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신한은행이 힘겹게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57-54로 역전승했다. 시즌 7연패를 향해 힘겹게 첫 발을 내딛었다. 삼성생명은 4쿼터에 리드를 빼앗기며 대어를 놓쳤다.
경기 초반은 삼성생명의 페이스였다. 삼성생명은 초반 박정은이 연속 득점을 성공하더니 박태은이 정확하고 재빠른 속공 전개로 공격을 이끌었다. 3점슛도 연이어 집어 넣으며 흐름을 이끌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슛 난조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막판에도 삼성생명은 쉽사리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신한은행이 맨투맨 수비를 극복하며 김연주, 김단비가 득점을 만들어냈으나 이후 더욱 촘촘한 수비망을 구축하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박정은과 박태은이 득점을 만들어내며 10점 내외 리드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투입되지 않은 가운데 김단비의 돌파를 앞세운 공격으로 실마리를 찾고자 했으나 전반적인 야투율이 떨어졌다. 전반전 삼성생명의 야투율은 50%, 신한은행의 그것은 27%에 그쳤다.
신한은행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하은주를 투입하면서 흐름을 바꿨다. 수비자 3초룰 폐지에 따라 하은주가 골밑을 지배하는 가운데 삼성생명의 공격이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열세를 보였던 제공권도 우세를 보였다. 그 사이 김단비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야금야금 좁혀나갔다. 결국 3쿼터 후반부터 접전 모드를 이끌어냈다.
4쿼터 들어 삼성생명은 베테랑 박정은이,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하은주가 득점에 앞장섰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생명은 하은주의 고공 골밑 공격에 고전했으나 육탄전을 방불케하는 리바운드 가담과 수비로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42초를 남기고 이선화가 자유투 2개를 성공해 54-52로 앞섰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23초를 남기고 하은주가 골밑 득점과 함께 추가 자유투마저 1개를 성공해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진 삼성생명의 공격을 정상적으로 막아냈고, 이연화가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신한은행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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