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란 테헤란 안경남 기자] 이란전을 앞둔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20·함부르크)과 김신욱(24·울산)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최강희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호마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란전) 베스트11은 어느 정도 확정됐다. 1~2자리가 고민이다”며 오는 17일 이란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 대한 밑그림을 전했다.
이어 “내일 훈련까지 보고 결정할 것이다 상대가 초반에 강하게 나올 수 있다. 그것에 대해비야 한다. 우리도 초반에 맞불을 놓을 것인지, 아니면 60분 이후 승부를 볼 것인지 정해야 한다. 전술적으로도 교체 멤버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민에 빠진 1~2자리는 최전방과 중원이었다. 그 중에서도 최전방을 먼저 언급했다. 최강희 감독은 “손흥민과 김신욱이 고민이다. 만약 스피드로 한다면 손흥민을 써야한다. 하지만 힘을 앞세운 파워와 높이라면 김신욱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의 공격 컬러와는 연결된다. 어떤 선수가 선발로 나서냐에 따라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
또한 “미드필더를 공격적으로 나갈 것인지, 전반에 수비적으로 할 것인지도 고민이다. 하지만 지금 선수들 몸 상태는 누가 나가도 큰 문제가 없다. 단지 상대가 어떤 방식으로 경기를 치를지가 관건이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최강희 감독은 훈련을 15분만 공개했다. 나머지 한 시간 가량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베스트11 공개로 인해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최강희 감독의 조치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 넣어 전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최강희 감독은 “(베스트11에 대해서) 선수들은 어느 정도 피부로 느끼고 있다. 하지만 상대 비디오를 보는 등 여러 가지로 준비를 하고 있다. 누가 나가도 이란전 준비를 어떻게 하는지 알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강희 감독.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