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란 테헤란 안경남 기자] 최강희 감독이 이란 고지대 적응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최강희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호마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일주일로 고지대 적응은 힘들다. 교민들도 계단을 올라가면 숨이 차다고 얘기 한다”며 “며칠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사람이 정신적으로 극복할 문제다”고 털어놨다.
이어 “특히 울산 소속 선수들은 역시차를 두 번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갔다가 경기를 하고 다시 여기에 왔다. 굉장히 피곤하다. 이틀 동안 회복만 하고 쉬고 준비를 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일반인과 다르다. 이런 환경에 대한 경험이 많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에서 회복하는데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지대 적응 못 지 않게 훈련 여건도 좋지 못하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장 여건이 좋지 않다. 훈련장에 조명 시설이 없어 훈련도 일찍해야 한다”며 “물론 원정에서 감수할 부분이다. 이것도 이겨내고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수들이 3일 정도 굉장히 건조해서 기관지 고생을 했다. 다행히 지금은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모든 팀들이 테헤란에 왔을 때 고생하는 부분들이다. 하지만 그것을 이여내야 한다. 적응이 우선이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당초 대표팀은 소집 전부터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다행히 이란 현지에선 부상자 없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부상자 없이 훈련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신광훈도 정상 훈련을 하고 있다. 아무 이상 없다”며 설명했다.
한편, 한국과 이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은 17일 오전 1시30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최강희 감독.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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