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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엄앵란이 남편 신성일에게 서운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13일 밤 방송된 MBC '세바퀴'에 출연한 엄앵란은 MC 박미선으로부터 "(신성일이) 너무 완벽하기 때문에 결혼 후 환상이 깨진 적 없었을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엄앵란은 다른 출연자들을 둘러보며 "여기 환상 안 깨진 사람 나오라 그래!"라고 외쳤다. 이어 "그 놈의 환상인가, 사랑인가, 뭔가는 석 달 못 간다. 그냥 사는 거다"고 말하기도 했다.
엄앵란은 "결혼식장에 들어갈 때 환상이 깨졌다. 비싼 결혼식을 하며 드레스, 신발 등 故 앙드레김 선생님이 홍콩에서 부쳐준 것이다. 얼마나 귀한 옷이냐"라며 "입장하는 데 사람들에게 밀려면서 결혼식장이 난리가 됐다. 그래서 내가 '축하해 주려면 철저히 하지 이게 뭐냐. 좀 앉아라' 소리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하얀 구두 위에 (신성일의) 시키먼 구두가 들어와서 꽉 밟았다. '왜 큰 소리 내냐' 이거였다. 편들어 줄 줄 알았다. 가만히 있으라고 꽉 누르더라. 그때부터 환상이 깨졌다. '내 편이 아니구나. 나는 슬프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배우 엄앵란.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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