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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미국의 유력 매체인 뉴욕 타임즈가 싸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인간적인 모습과 음악 세계를 집중 조명했다.
뉴욕 타임즈는 싸이에 대해 "그의 활동 이름은 싸이(싸이코의 줄임말)고, 그의 노래 '강남스타일'은 수많은 패러디물을 양산하며 많은 인기를 모았다. 그가 세계적인 히트를 치기 전 싸이는 한국에서 몇 년간 이름을 알린 스타였고, 서울의 부유층이 사는 '강남'을 소재로 한 그의 여섯 번째 노래가 메가히트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뉴욕 타임즈는 싸이가 영국(UK)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2위에 랭크된 것을 보도했다. 또 싸이가 미국 팝스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의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Scooter Braun)과 정식 계약을 맺고 새롭게 앨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싸이가 미국 프로그램 'SNL(Saturday Night Live)'에 출연하고 리한나, 어셔, 본조비, 테일러 스위프트 등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는 사실 등 미국 내 싸이의 활동을 상세히 나열했다.
싸이는 '언제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인 히트를 칠 것이라고 생각했나'는 질문에 "'강남스타일'은 지난 7월 15일 공개됐지만 공개 후 10일 간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 10일 후에 나는 '강남스타일'이 다른 언어로 해석돼 게재된 것을 봤고 전 세계인이 내 음악을 접할 수 있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어떻게 말춤이 나오게 됐나'라는 질문에 "나는 말춤을 발견하기 위해서 한 달이 넘는 시간을 소비했다. 나는 30번의 밤에 걸쳐 나의 다음 춤에 대해 고민했다. 한국 사람들은 내 춤의 스타일을 알고 있기 때문에 뭔가 새롭고 파격적인 것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즈는 싸이의 음악적인 취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졌다. 싸이는 '미국 음악을 많이 듣냐'는 질문에 "한국 뮤지션들은 미국 음악에서 영감을 얻는다. '아이하트라디오' 페스티벌에서 나는 본조비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동안 본조비의 음악을 들으며 자랐는데 그와 함께 한 시간은 정말 최고의 순간이었다.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보스턴 대학교와 버클릭 음대에서 공부를 했었는데 졸업은 했냐. 그 학업이 음악 세계에 영향을 끼쳤냐'는 물음에는 '졸업하지 못했다. 나는 4년 동안 1학년이었다. 수업이 너무 일찍 있었다"며 "나는 그 학교를 다닐 때 가수가 아닌 작곡가로서 공부를 했다. 솔직히 지금 와서 후회하는 건데 그 때 공부를 많이 해둘 걸 그랬다. 지금 화성악이나, 하모니에 대해서 잘 몰라서 작곡할 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자라면서 어떤 종류의 노래를 들었냐'는 질문에는 "내 인생의 롤모델이자 영웅은 퀸의 프레디 머큐리다. 퀸과 본 조비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나는 록밴드 매니아다. 드럼을 조금 칠 줄 안다"며 "그의 영향을 받아서 음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싸이는 마지막으로 진행된 질문인 "음악이나 공연을 하지 않을 때는 무엇을 하나"는 질문에 "술을 마신다, 그게 내 최고의 취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싸이는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다. 호주에서 싸이는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더 엑스팩터 호주(The X Factor Australia)'의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싸이는 3일 정도 호주에 체류하며 현지 방송 및 인터뷰 스케줄을 소화하고 미국 LA로 건너간다. 미국에서 싸이는 스쿠터 브라운과 만나 현지 프로모션에 집중하며 향후 음악 활동의 첫 발을 뗀다. 오는 11월 새 앨범도 발표할 계획이다.
[뉴욕타임즈가 집중 보도(아래)한 싸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해당 매체 사이트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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