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조인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 감독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양 감독은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 감독은 이번 시리즈가 몇차전까지 갈 것인지를 손가락으로 꼽아달라는 말에 자신 있게 손가락 4개를 펴보였다. 4차전에서 승리하겠다는 뜻이었다.
이후 여러 가지 질문이 이어졌고, 구체적인 시리즈 운영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양 감독은 "일단 1,2차전 선발만 정해져 있는 상태다"라고 말한 뒤, "SK에서 벌떼야구를 먼저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4차전에서 양떼야구로 마무리 짓겠다"고 자신 있게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사이드암 임경완을 잃었지만 FA가 된 SK 소속의 정대현과 이승호를 영입하며 불펜을 강화한 롯데는 양승호 감독의 성을 딴 이른바 '양떼야구'로 정규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마무리 김사율과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김성배, 6월 이후 합류한 정대현이 주축이 된 롯데의 양떼야구는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롯데의 양떼야구는 SK의 불펜과 멋진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SK도 홀드왕 박희수와 마무리 정우람으로 이어지는 필승라인 외에도 엄정욱, 박정배, 이재영 등으로 롯데에 뒤지지 않는 훌륭한 불펜을 보유하고 있다.
[양승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