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부산의 골키퍼 이범영과 한 소녀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이범영은 지난 14일 성남의 한 가정집을 찾았다. SNS를 통해 전달된 한 소녀의 사연을 보고 이범영이 직접 자신의 유니폼 전달을 위해 소녀의 집을 방문을 한 것이다.
이범영이 찾아간 소녀는 중국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하다 갑작스러운 하반신 마비로 인해 축구를 그만두게 되었다. 이에 평소 이범영의 팬이었던 여학생을 위해 사촌오빠 정기영씨가 7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사촌동생을 위해 이범영 선수의 유니폼을 선물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이 글은 많은 팬들의 도움으로 구단에 전달되었고 사연을 전해들은 이범영은 흔쾌히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처음 어색하던 두 사람은 유니폼 전달 후 이내 축구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가족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산책도 함께한 이범영은 다시 만날 때는 꼭 일어서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는 약속을 했고 사연의 주인공인 서윤양도 "이렇게 범영 선수를 보는 기적도 이뤄졌는데요. 다리가 많이 유연해지고 있어요.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이 보입니다" 라며 밝은 모습을 보여 돌아가는 이범영의 아쉬운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돌아오는 길에 이범영은 “내가 더 얻고 배운 게 많다. 더 열심히 축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사진 = 부산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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