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국' 싸이, "숫자 상관없이 응원해줬으면" 소감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국제가수 싸이가 국내 활동을 마치고 해외 활동을 위해 다시금 출국길에 올랐다.

싸이는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시청 공연 때도 말씀 드렸는데 개인한테 너무나 과하게 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싸이는 "해외에서 활동하며 솔직히 외로웠는데 정말 큰 힘이 됐다"며 "그 힘을 동력으로 활동하겠다. 원하시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숫자나 어떤 결과에 상관없이 응원해 주셨음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근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에서 3주째 2위를 달리고 있는 싸이는 높아진 기대치에 부담감이 든 것도 사실. 그는 "빌보드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는데 2위를 3주째 하면서 저도 어느샌가 1위를 못하는 것에 대해 분하게 생각하고 있더라. 이게 참 2위만으로도 비현실적인 얘긴데.. 이번주도 마룬5와 경합을 해야하는 데 그 자체가 이상하지 않나? 결과를 떠나 많이 응원 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날 호주로 출국하는 싸이는 먼저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더 엑스팩터 호주'(The X Factor Australia)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싸이가 출연하는 이 프로그램은 영국에서 처음 만들어졌으며 현재 시즌 9까지 제작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데뷔한 그룹 원 디렉션(One Direction)을 배출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싸이는 3일 정도 호주에 체류하며 현지 방송 및 인터뷰 스케줄을 소화하고 미국 LA로 건너간다. 싸이는 미국에서 스쿠터 브라운과 만나 현지 프로모션에 집중하며 향후 음악 활동의 첫 발을 뗀다. 오는 11월 새 앨범도 발표할 계획이다.

[15일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 싸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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