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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보컬그룹 SG워너비의 멤버 이석훈이 솔로로 돌아왔다. 지난 4일 첫 솔로 미니앨범을 발매한 이석훈은 오는 19일 첫 단독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이석훈은 SG워너비의 전 리더였던 고(故) 채동하가 2008년 3월 탈퇴 후 오디션을 통해 새 멤버로 발탁됐다. 원년멤버 김용준, 김진호와 함께 2기 멤버로 합류한 이석훈은 이후 SG워너비의 후광을 받아 함께 승승장구 했다.
SG워너비는 미국 팝그룹 사이먼 앤드 가펑클의 음악성처럼 대중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 결성된 국내 대표 보컬 그룹으로 '내사람', '라라라', '죄와벌', '살다가', 'Timeless'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사랑받았다.
하지만 김용준이 지난 2월 논산훈련소에 입소, 이후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하면서 자연스레 SG워너비로서의 활동이 중단됐고 이어 지난 4월 이석훈이 성시경, 박효신, 서인국 등이 소속된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로 새 둥지를 트자 해체설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이와 관련 이석훈은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SG워너비는 해체도, 은퇴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다. 그저 일시정지라는 표현이 적당할 듯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석훈은 “저도 언젠가 군대를 가야되지만 그렇다고 군입대가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향후 다시 SG워너비로 무대에 설 수도 있고 또는 여건이 안돼 안 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셋이 다시 모여 추후 논의를 해봐야 될 것 같다. 셋의 얘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단, 그는 “만약 다시 SG워너비로 앨범을 준비하게 된다면 그때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정말 빡센 작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쉬는 동안 각자 얼마나 많은 생각들을 가지고 있겠는가? 다시 뭉친만큼 더 잘 준비해야 될테고..”라며 SG워너비로서의 재개에 여운을 남겼다.
이어 멤버들과의 친분에 대해 묻자 “서로 참 안 어울리기는 하다. 같이 그렇게 논 것도 아니고.. 셋 다 그냥 진짜 남자다. 할 것만 딱 하고 말도 별로 없다. 하지만 안 친한 건 아니다. 지금도 연락하고 지낸다”며 웃어보였다.
팀에 뒤늦게 합류했던 이석훈은 SG워너비를 통해 처음으로 팀을 경험했고 이는 분명 득과 실이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SG워너비로 활동했을 때는 내 색깔은 별로 중요한 게 아니었다. 이에 이석훈이란 가수를 알리는 데 갈망이 있었다. 이번 새 미니앨범을 통해 혼자서 제대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이석훈이란 이름으로 처음 선 보이는, 가을에 맞는 발라드들로 채웠다. 분명 SG워너비때랑은 달라도 너~~무 다를 거다. 하하. SG워너비스러운 갖춰진 틀 안에 들어가서 조금은 나와 안 맞는 느낌도 있었다면 지금은 이석훈스러운 편안한 음악을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석훈의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좋으니까’는 공개 이후 2주 넘게 꾸준히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유하고 있다.
[이석훈(위), SG워너비 김용준, 김진호, 이석훈(아래 왼쪽부터). 사진 = 젤리피쉬, IS 엔터테인먼트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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