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26년'(감독 조근현 제작 영화사 청어람)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16일 오전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감성적인 분위기와 함께 격정적인 영화의 내용이 녹아 들어가 극적임이 극대화됐다.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전두환 전(前)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벌이는 액션 복수극이다.
2008년부터 수년간 몇 차례 제작이 무산됐지만 제작 두레 방식 등으로 제작비를 조달해 지난 7월 크랭크인했고, 10일 크랭크업했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강풀 원작 웹툰에서의 명 장면 중 하나인 1차 저격 시도 장면으로 시작된다. 헨델의 가곡 '날 울게 하소서'의 서정적인 선율 아래 "이제 와서 뭘 할 수 있단 말이야? 이렇게 세월이 흘렀는데… 그래서 그래, 어느새 26년이나 흘렀기 때문에… 세월이 더 흐르기 전에…"라는 대사를 인용해 감성적인 분위기를 상승시킨다.
촬영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 요소였던 원작 속 인물들과의 싱크로율도 높다. 진구, 한혜진, 임슬옹, 배수빈, 이경영, 장광, 조덕제 등 배우들은 각각의 캐릭터와 완벽하게 어우러진 모습을 통해 영화적인 기대감을 더한다.
특히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분한 장광의 웃음소리와 겹쳐 등장하는 "그 사람을 단죄하라"라는 문구가 강렬하게 다가선다.
'26년'은 강풀의 동명원작을 바탕으로 '후궁: 제왕의 첩', '마이웨이', '형사 Duelist', '장화, 홍련', '음란서생' 등의 영화에서 감각적인 미술로 각종 영화제 미술상을 휩쓴 실력파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관객들이 제작비를 모아 영화를 만드는 제작두레 방식을 도입해 영화 홈페이지를 통해 1만4000여명이 두레 회원으로 참여해 약 5억원의 금액을 약정했고, 개인이 투자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뜻을 함께했다.
관객들은 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고, 전국 6대 도시에서 열릴 시사회 초대와 특별포스터, 소장용 DVD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오는 20일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개봉은 오는 11월 29일.
[영화 촬영 현장(위)와 예고 영상. 사진·영상 = 영화사 청어람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