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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범죄소년'에서 600: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지구를 연기한 배우 서영주가 천만 흥행 영화 '도둑들'에서 김윤석의 아역으로 등장한 사실이 알려졌다.
16일 오전 '범죄소년' 배급사 타임스토리는 "서영주는 '내 마음이 들리니', '패션왕', '메이퀸'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 '쌍화점'에 출연했었고 최근에는 '도둑들'에서 어린 마카오 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영주는 '범죄소년'에서는 첫 주연을 맡게 됐다.
'범죄소년'은 소년원을 드나들던 범죄소년이 13년 만에 찾아온 엄마와 재회하면서 감춰져 있던 냉혹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작품이다.
서영주는 극중 폭행, 특수절도를 반복해 16살이라는 나이에 전과를 갖게 된 범죄소년 지구 역을 맡았다. 실제로는 15살 소년인 그는 성인 배우 못지 않은 흡입력을 선보였다고. 캐릭터의 완벽한 이해를 위해 촬영과 동시에 실제 소년원에 머물며 범죄소년들의 모습을 한 달 가까이 관찰했고 자신이 체험했던 것들을 그대로 연기에 녹여내며 자신만의 지구를 완성해냈다.
'범죄소년'을 연출한 강이관 감독은 "서영주는 그 나이 때에 맞지 않는 굉장히 깊은 눈빛과 좋은 마스크를 갖고 있는 배우"라고 평하며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지구 역에 몰입해가며 스스로 알아서 연기를 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서영주가 아닌 지구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이정현 역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고 연기호흡이 잘 맞아서 놀랐다. 이대로만 커준다면 분명 좋은 연기자가 될 거라 확신한다"고 서영주의 뛰어난 연기력에 대한 칭찬했다.
'범죄소년'은 올해 토론토국제영화제와 도쿄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다. 개봉은 11월 말.
[서영주. 사진=타임 스토리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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