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란의 주장 네쿠남(에스테갈)이 또 한번 한국을 상대로 진가를 발휘했다.
한국은 17일 오전(한국시각)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서 이란에 0-1로 졌다. 이날 경기서 이란의 네쿠남은 후반 29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승부를 마무리했다. 네쿠남은 데자가의 크로스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으로 흘러나오자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네쿠남은 지난 2009년 테헤란서 열린 한국과의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서도 프리킥 선제골을 터뜨렸다. 네쿠남은 한국을 상대로 치른 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서 두경기 연속골을 터뜨렸고 한국은 테헤란 원정경기서 역대전적 2무3패를 기록해 또 한번 이란 원정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네쿠남은 3년전 한국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한국은 지옥을 경험하게 할 것"이라며 도발했었다. 네쿠남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도 같은 발언을 반복하며 한국을 자극했다. 네쿠남은 한국을 상대로 치른 두번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고 모두 선제골을 터뜨리며 말 뿐만 아니라 실력을 증명했다.
지난시즌을 끝으로 오사수나(스페인)서 에스테갈(이란)으로 이적한 네쿠남은 이란 무대 복귀 후에도 변함없은 기량을 과시했다. 네쿠남은 한국전에서 턱과 무릎을 다쳐 두차례 치료를 받기도 했지만 끝내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주장 다운 맹활약을 펼쳤다. A매치에 128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네쿠남은 지난2004년 아시안컵 8강전서 한국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 가운데 자신의 10번째 한국과의 A매치를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전서 결승골을 터뜨린 네쿠남. 사진 = 이란 테헤란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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