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 SK 이만수 감독, "정대현 공, 두산보다는 잘 칠 것"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이만수 감독이 정대현 공략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은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정대현에 대해 언급했다.

정대현은 지난해 플레이오프까지만 하더라도 SK 유니폼을 입고 롯데와 맞섰지만 1년 만에 상대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이에 앞서 정대현은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4이닝 완벽투를 펼치며 롯데의 수호신이 됐다. 1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0.

전날 정대현은 팀이 패하는 과정에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여기에 18일이 이동일이기 때문에 2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그렇다면 정대현에 대한 이만수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이 감독은 "타자들이 정대현에 대해 잘 알더라"며 "시즌 때도 잘 쳤다. 두산보다는 잘 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의 말처럼 SK 타자들은 정대현을 상대로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완벽한 컨디션이 아닐 때 상대하기는 했지만 정대현이 기록한 올시즌 2실점 모두 SK전에서 나왔다. 4⅓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4.15.

정대현과 10년 넘게 동고동락한 선수들도 있기에 다른 팀에 비해 정대현 공략에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롯데 플레이오프 진출 원동력이었던 정대현의 공을 SK 타자들이 얼마나 잘 공략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시리즈를 보는 재미 중 하나다.

[SK 이만수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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