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베니스의 영광은 한국에서도 재현되고 있다.
제 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해, 국내 영화로는 최초로 세계3대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영광의 주인공 '피에타'(감독 김기덕)가 올해 국내의 주요 영화 시상식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사)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배장수)는 16일 제32회 영평상 수상작 및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그중 최다부문 수상작은 '피에타'. 총 13개 부문 중 3개 부문에서 수상에 성공했다. 이 3개 부문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으로 모두 주요부문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면 다른 부문에서는 수상을 할 수 없다는 베니스국제영화제의 규정 탓에 유력한 후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우주연상 수상에 실패하고 만 조민수가 한을 풀게 됐다.
조민수는 영평상에서의 여우주연상 수상에 앞서 이날 오전 발표된 제 49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도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피에타'는 대종상 영화제에서도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부문 3개를 포함한 총 6개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한편 제32회 영평상의 남우주연상은 영화 '부러진 화살'의 안성기가 차지했다. 또 남녀 신인배우상은 영화 '이웃사람'의 김성균과 '은교' 김고은에게 돌아갔다.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도둑들'과 10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각각 촬영상과 기술상을 받는데 그쳤다.
제32회 영평상 시상식은 11월 7일 오후 7시30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배우 안성기의 사회로 진행된다.
[영화 '피에타' 포스터. 사진=NEW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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