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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싸이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 4주 연속 2위에 머물렀지만 디지털송 차트에서는 4위에서 2위로 두 계단 상승하며 다음 주 빌보드 정상 등극에 긍정적인 조짐을 보였다.
17일(현지시각) 빌보드 매거진 빌보드 비즈에 따르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디지털송 차트에서 2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디지털송 차트는 합법적인 음원다운 경로인 아이튠즈 등을 통해 축적된 음원 판매량에 따라 순위가 매겨진다.
해당 차트 1위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아이 뉴 유 워 트러블(I Knew You Were Trouble)', 3위는 아델의 '스카이폴(Skyfall)', 4위는 마룬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 5위는 케샤의 '다이 영(Die Young)'이 차지했다.
하지만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디지털송 차트에서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5주 째 정상을 수성하고 있는 팝밴드 마룬5의 '원 모어 나이트'와 2000포인트 차로 지난 주보다 1300포인트 가량 폭이 벌어졌다.
싸이가 4주 연속 2위를 기록한 데에는 마룬5에 비해 미국 내 인지도가 부족하고 라디오 방송 횟수에서 크게 밀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빌보드 비즈는 "'강남 스타일'은 온 디멘드 송(On demand song)과 음원 판매(digital song) 부문에서 마룬 5의 '원 모어 나이트'를 앞섰지만 라디오 방송 횟수(Radio airplay)에 크게 뒤졌다"고 설명했다.
싸이는 19일부터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현지 방송활동 및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결정적으로 싸이의 발목을 잡았던 라디오 방송 횟수를 높이고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인지도 제고를 꾀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다음 주 '핫100' 차트 정상 등극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가져볼 수 있게 됐다.
현재 호주에 체류 중인 싸이는 호주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펙터(The X Factor Austrailia)'와 모닝쇼 '선라이즈(Sunrise)'를 통해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며 호주 팬들을 사로잡았다.
[디지털송 차트에서 2위로 올라선 싸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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