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친구' UV, "우리 라디오는 양념 반 프라이드 반"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남성 듀오 UV가 라디오 DJ로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18일 오전 11시 경기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라디오 가을 개편 기자간담회에 서현진 아나운서, 방송인 정지영, 개그우먼 김신영, 팝칼럼니스트 김태훈, UV가 참석했다.

UV 유세윤은 지난 2010년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를 그만두던 당시를 회상하며 "잘려서 그만두는 슬픔보다 친해진 그들(청취자들)과 헤어지는 게 슬펐다"며 "그때부터 '울보의 아이콘'이 된 것 같다. 성인이 돼서 처음으로 굉장히 많이 울었었다"고 고백했다.

유세윤은 MBC 라디오국에서 자신을 섭외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제가 혹시 마음이 바뀔까봐 절 놓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뮤지와 함께 하니까 음악 이야기도 많이 하고, 젊은 이야기, 낡은 이야기가 공존하는 라디오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UV 뮤지 역시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고정 게스트를 하다가 DJ를 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며 "유세윤이 갖고 있는 대중적, 포괄적인 느낌 반, 제 개인적인 올드스쿨적인 느낌 성향 반을 잘 버무려서 '양념 반 프라이드 반' 식의 라디오가 되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UV 유세윤과 뮤지는 22일부터 MBC FM4U '친한친구'를 진행한다. 유세윤은 지난 2010년 개그맨장동민, 유상무와 함께 진행했던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 이후 2년 만의 라디오 DJ 복귀다. 뮤지는 '친한친구'를 통해 처음으로 DJ로 나서게 됐다. '친한친구'는 매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UV.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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