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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정지영이 밤에서 아침으로 옮겨 청취자들을 만나게 된 소감을 전했다.
18일 오전 11시 경기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라디오 가을 개편 기자간담회에 정지영, 서현진 아나운서, 개그우먼 김신영, 남성듀오 UV,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참석했다.
정지영은 "라디오를 꽤 오래했는데 매번 밤 늦게 해서 깜깜한 밤이 되면 많은 분들이 제 목소리를 떠올린다고 하더라. 이제는 산뜻하고 기분 좋은 아침을 열어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결혼과 출산 후 라디오를 진행하게 된 정지영은 주부 청취자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주부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남편을 출근시키고 차 한잔 잠깐 마시는 그 여유로움을 함께 공감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영업사원 같은 직장인들이 운전하면서 차에서 정말 기분좋고 산뜻하게 들을 수 있는 맛깔스러운 라디오를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를 들은 김태훈은 "정지영은 내게 '강변북로의 여신'이었다. 늦은 시간에 퇴근하던 강변북로 차 안에서 정지영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이 여자가 죽으라면 죽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아침 시간대인데, 지각하는 샐러리맨도 차 안에서 들을 수 있는 시간이다. 그들로 하여금 일상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게 하지 않을까 싶어 걱정된다"고 말해 정지영에게 웃음을 줬다.
정지영은 오는 22일부터 MBC FM4U '오늘아침'의 DJ로 나선다. 지난 2010년 SBS 파워FM '정지영의 스위트박스' 이후 2년 만의 라디오 DJ 복귀다. '오늘아침'은 매일 오전 9시에 방송된다.
[방송인 정지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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