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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부살인혐의’ 박켈리 측, “우발적 범죄…어머니 홀로 부양하는 효녀”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청부살인혐의로 구속된 박켈리(46, Kelly Soo Park) 측이 계획적인 청부살인이 아닌 우발적 범죄 임을 법정서 주장했다.
미국 CBS뉴스와 LA타임즈 등의 1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박켈리의 배우지망생 줄리에다 레딩(사망 당시 21세)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박켈리 측 변호인은 최근 열린 공판에서 이번 사건은 일각에 알려진 것 처럼 청부살인이 아닌 우발적인 범행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2008년 레바논 출신 의사 겸 사업가인 무니르 우웨이다의 자산관리를 맡아 일해왔다.
당시 우웨이다는 레딩과 불륜관계였으며, 이후 레딩의 부친에게 접근해 동업을 제안했다. 하지만 딸과 불륜을 한 사실을 안 레딩의 부친은 거래 성사 직전 사업 계획을 백지화 했고, 우웨이다는 박 씨를 시켜서 레딩을 협박했다.
우웨이다의 지시를 받은 박 씨는 산타모니카에 거주 중인 레딩을 찾아갔고, 의도와는 달리 목을 졸라 살해했다.
정작 이 같은 지시를 한 우웨이다는 박 씨가 체포되자 레바논으로 도주했다. 현지 경찰은 우웨이다에 대한 범인인도 요청을 하고 있지 않은데, 살인 청부에 대한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박 씨 측 변호인은 “박 씨는 어머니 아이린을 홀로 부양하고 있으며, 그녀가 다섯 차례나 수술을 받았을 때도 병원비를 혼자 지불할 정도로 효심이 지극하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줄리아나 레딩 – 박켈리씨. 사진 = ABC뉴스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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