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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포수 버스터 포지가 내셔널리그 재기상을 수상했다.
포지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재기상(Comeback Player of the Year) 투표에서 30명의 투표인단 중 27명의 1위표를 받아 합계 159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크리스 메들렌(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애덤 라로시(워싱턴 내셔널스)를 크게 제친 결과였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336의 타율로 타격왕을 거머쥐는 동시에 24홈런 103타점으로 맹활약한 포지는 리그 MVP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을 정도로 좋은 시즌을 보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포지의 샌프란시스코는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해 있다.
포지가 재기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겪은 부상을 극복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고 시즌이 끝난 뒤 내셔널리그 신인왕에도 올랐던 포지는 지난해 5월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홈 플레이트에서 스캇 커즌스와 충돌하며 큰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다리와 발목 골절상을 입은 포지는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부상을 당하고 4일 뒤에 수술을 받고 다리에 철심을 2개나 박은 포지는 재활 과정을 거친 후 복귀해 올해 다시 예전과 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마무리 페르난도 로드니가 이 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로드니는 올해 76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48세이브, 평균자책점 0.60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32이닝에서 평균자책점 4.50에 그쳤던 로드니는 지난해에 비해 성적이 향상된 것은 물론 이전에 보여주지 못했던 최고의 활약으로 아메리칸리그 구원투수상까지 석권했다. 올해 로드니의 평균자책점인 0.60은 한 시즌 50이닝 이상을 던진 구원투수의 역대 기록 중 가장 좋은 기록이다.
[사진 = 버스터 포지.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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