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역시 경험은 무섭다. 수세에 몰렸지만 초조함은 보이지 않았다.
SK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지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1승 2패로 밀려 있기 때문이다.
4차전을 앞둔 SK 주장 박정권은 "그냥 계속 즐기는 거죠"라는 말로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3차전을 패한 요인을 꼽아달라는 말에 "간단하다. 우리가 우리 야구를 못하니까 이길 수 없다"면서 "야구를 하다보면 이럴 때도 저럴 때도 있는 것이다. 우리 답지 않은 야구를 할 때도 있는 법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권은 "선수들끼리 '창피하게 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어제는 창피한 야구를 했다"고 각오를 다진 것을 이야기했다.
"다들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라는 그는 "지더라도 SK답게 깔끔하게 할 것"이라고 후회 없는 승부를 펼칠 것을 다짐했다.
'가을 사나이' 박정권은 지난 해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과연 이번에도 SK의 역전극이 가능할까.
[박정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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