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이정민이 2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롯데 이정민이 20일 SK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서 선발 진명호를 구원등판해 2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2사 1,2루 위기에서 좌완 강영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강영식이 박정권을 볼넷으로 내줬으나 김강민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정민의 실점은 1점에 불과했다.
이정민은 올 시즌 14경기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5.18로 부진했으나 SK전에 강했다.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0.93에 불과했다. 특히 8월 29일 인천 경기서 이용훈 대신 선발로 등판해 8이닝 9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대단한 투구를 선보였다. 완투모드였으나 아쉽게 마무리를 하지 못했을뿐, 위력적인 볼을 던졌었다.
양승호 감독은 라이언 사도스키와 이용훈이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합류가 불발되자 지체 없이 이정민을 엔트리에 넣었다. 준플레이오프 땐 이정민을 찾지 않았으나 정규시즌의 좋았던 기억을 무시할 수순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이정민은 플레이오프 4차전서 출격 명령을 받았다.
진명호가 3회 무사 1,2루 위기를 만들어 놓고 내려갔다. 경기 초반부터 몸을 풀고 있었지만 막기 쉬운 상황은 아니었다. 첫 타자는 박재상. 7구 접전 끝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최정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호준의 유격수 방면 땅볼이 내야수 실책으로 연결 돼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박정권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엔 자신의 투구 리듬을 찾았다. 김강민, 조인성, 박진만을 공 10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하지만, 5회가 위기였다. 선두타자 조동화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정근우에게 좌전안타, 박재상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준 것. 후속 최정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이호준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줘 결국 교체가 됐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곧바로 내려올 수 밖에 없었다. 총력전을 해야 하는 플레이오프 4차전이었으니 말이다.
롯데 마운드가 5회까지 1실점하며 선전 중이다. SK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에 물량공세로 나서고 있다. 경기 중반에 돌입한 상황. 아직 승자는 알 수 없다.
[역투 중인 이정민. 사진 = 부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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