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션이 희귀병을 지닌 은총이를 위해 철인3종 경기를 완주한 데 이어 또다시 기금 마련을 위한 도전에 나섰다.
션은 지난 14일 전북 군산에서 열린 '새만금 전국 철인3종 경기'에 출전, 후원 아동인 은총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완주에 성공했다. 특히 완주에 더해 1m마다 1000원씩 총 5150만원을 함께 기부해 더욱 훈훈케했다.
션이 후원 중인 은총이는 뇌가 서서히 마비돼 굳어가는 스터지 웨버 증후군과 다리 한쪽이 굵어지고 길어지는 클리펠-트레노우네이-베버 증후군 등 6가지 희귀 난치병을 지닌 채 태어난 아이로 KBS 1TV '인간극장'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은총이와 은총이 아버지 박지훈(37)씨는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재활병원 건립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철인 3종경기에 꾸준히 도전해왔고 이에 션도 함께 나선 것.
션은 은총이 뿐만 아니라 전국의 수많은 은총이를 위해 철인3종 경기 완주에 이어 푸르메재단과 하루 만원씩 기부하는 만원의 기적 캠페인을 함께하며 재활병원을 건립하는 기금마련에도 애쓰고 있다. 특히 기존에 자선단체 사이트에서만 운영되던 모금을 션이 직접 소셜펀딩 사이트 위제너레이션과 연계하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소셜펀딩 사이트 위제너레이션에서 시작된 만원의 기적 모금 캠페인은 후원에 참여한 사람 모두에게 파티를 제공하고 당첨된 일부에게는 션과 함께 기부 인증샷을 찍고 병원 건립 후 기부벽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션은 "정혜영과 결혼할 때부터 하루 만원씩 기부하자는 약속을 했다. 하루 만원이 커져서500만원, 천만원이 되더라"며 "큰 돈을 한번에 기부하겠다는 마음보다 조금씩이라도 당장 할 수 있는 만큼을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모금을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대한 마음의 문턱을 낮추고 나눔을 실천하는 기쁨을 알게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수많은 희귀병 아동들을 위해 재활병원기금 마련에 나선 션. 사진출처 = 션 트위터 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