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말춤, 그거 모르면 간첩 아닙니까?”
삼성 주장 진갑용이 한국시리즈 2연패에 성공할 경우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겠다고 당당하게 선언했다. 진갑용은 23일 미디어데이가 열린 대구체육관에서 네티즌의 질문을 받고 “말춤, 당연히 출 수 있다. 언론에서 많이 봤다. 우승하면 그걸 왜 못하겠나”라고 웃었다.
진갑용은 지난해에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화끈한 댄스 세레모니를 펼친 바있다. 그는 “작년엔 젊은 애들이 우승 경험이 없어서 우승 이후 팬 서비스를 해야 하는데 할 줄 아는 선수가 없어서 제가 보여줬다. 그게 이슈가 된 것 같다”라고 했다. 경험은 경기 중에만 나오는 게 아니다.
진갑용은 삼성의 21세기 한국시리즈 우승반지 4개를 모두 갖고 있다. 우승한 이후 팬들을 어떻게 즐겁게 해줄 것인지도 알고 있다. 옆에 있던 박석민이 “나는 춤을 못 춘다. 우승해도 춤은 안 추겠다”라고 수줍게 말하자 진갑용은 “제가 시키겠습니다”라며 기자들을 웃게 했다.
진갑용 역시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가 대단하다. “한국야구 최초로 3년연속 같은 팀끼리 붙는다. 팬들은 지루한 감도 있을 텐데 멋지고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드리겠다. 우승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 야구한 이유가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이것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승해야 한다. 멋진 경기를 하겠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진갑용이 삼성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2연패를 이끌 수 있을까.
[진갑용.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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