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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수습기자] 아역 연기자가 성인 연기자로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고민들이 공개됐다.
최근 진행된 MBC '사람이다Q' 녹화에 참여한 배우 박지빈, 노영학, 김윤혜는 어린 시절부터 성인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대중의 시선을 받았지만, 성인 연기자라는 장벽 앞에서 아역이라는 꼬리표로 인해 겪게 되는 고충을 털어놨다.
6세 때 데뷔해 어느덧 12년차의 배우가 된 박지빈은 아역시절 연기력과 귀여운 외모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훌쩍 큰 키에 비해 아직도 앳된 얼굴 때문에 많은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이에 박지빈은 더 어른스러운 모습을 갖추기 위해 매일같이 헬스와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과정에서 달라지는 외모에 대한 비난은 여자 배우에게 더 가혹하다. 최근 영화 '점쟁이들'에 출연한 김윤혜는 어릴 때의 신비로운 외모가 성장과정에서 점차 변하면서 수없이 많은 악플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결국 김윤혜는 성형을 선택했다.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김윤혜는 "연기에 대한 거면 열심히 할 수 있는데 외적인 걸 자꾸 원하시고도 하고…그런 것(외모) 때문에 오디션에서도 탈락할 때도 있고"라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최근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에서 아역연기를 선보인 노영학은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며 겪는 고민을 전했다.
노영학은 "친구로서 느껴지냐 연예인으로 느껴지냐 친구들에게 물어봤는데 다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연예인이라고 말하더라고요. 그 때에 대한 상처도 있거든요. 그게 모든 아역배우들이 갖는 고충인 것 같아요"라고 얘기했다.
'사람이다Q'는 오는 27일 오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아역 출신 연기자의 고충을 토로한 배우 박지빈, 노영학, 김윤혜(위부터).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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