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장원삼이 '다승왕'의 진가를 입증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장원삼은 25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1회 위기를 넘긴 뒤 5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치며 SK 타선을 봉쇄했다. 2차전에 높은 비중을 둔 류중일 감독은 '에이스' 장원삼을 1차전이 아닌 2차전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장원삼은 이에 부응하며 시리즈 2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최정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장원삼은 이재원과 김강민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에 몰렸다. 박정권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지만 1회에만 투구수가 30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2회에는 모창민, 조인성, 김성현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구위가 살아났다. 3회에도 앞서 안타를 허용한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사이 타선은 3회말 배영섭의 2타점 중월 적시타와 최형우의 만루 홈런으로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장원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타선 폭발로 힘을 얻은 장원삼은 보다 적극적으로 승부하며 쾌투를 이어갔다. 4회 이재원, 김강민, 박정권은 모두 외야 플라이. 5회에는 모창민, 조인성을 연속 삼진 처리하는 등 2회부터 5회까지 퍼펙트 행진이 계속됐다.
6회에는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초구에 좌월 솔로포를 맞아 유일한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어 박재상을 헛스윙 삼진, 최정을 우익수 뜬공, 그리고 이재원을 다시 삼진 처리하며 추가 출루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까지 84개의 공을 던진 장원삼은 팀이 6-1으로 앞선 7회부터 고든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장원삼.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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