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전자랜드가 5연승을 내달렸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서 원주 동부 프로미에 77-73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내달린 전자랜드는 6승 1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동부는 4연패에 빠지며 1승 6패, 최하위가 됐다.
시즌 초반 분위기가 극과 극인 두 팀. 그러나 이날은 대등한 분위기 속 접전을 펼쳤다. 전자랜드는 문태종, 리카르토 포웰 원투펀치에 디엔젤로 카스토의 득점이 나왔고, 동부는 삼성에서 트레이드된 줄리안 센슬리가 곧바로 출전해 외곽에서 힘을 불어넣었다. 어깨부상에서 돌아온 박지현도 팀의 중심을 잡았다.
경기 초반부터 양팀의 외곽슛이 폭발했다. 전자랜드는 문태종과 정병국의 3점포로 주도권을 잡았으나 1쿼터 중반 이후 동부는 최윤호가 3점슛을 3개나 꽂아넣는 활약 속 승부를 안개 속으로 몰았다. 2쿼터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동부는 박지현, 전자랜드는 강혁이 3점슛을 터뜨렸다.
후반 들어 동부는 박지현, 최윤호, 센슬리가 돌아가면서 외곽슛을 터뜨렸다. 그러자 골밑의 이승준에 대한 수비가 헐거워지며 내, 외곽 공격이 조화를 이뤘다. 전자랜드의 실책을 꼬박꼬박 득점으로 연결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도 정병국의 3점포 2방을 앞세워 꾸준히 추격했다. 교체 투입된 차바위가 연이어 속공 레이업 득점을 올려놓았다. 강혁도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후반 초반 들어 이현민, 차바위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다시 흐름을 반전했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6분 53초 전 이현민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이현민과 차바위의 겁 없는 활약이 이어졌다. 앞선에서 활발한 스크린에 이은 과감한 외곽슛, 거기서 파생되는 공간 활용으로 포웰의 득점도 이어졌다. 동부도 경기 종료 1분 30여초 전 김주성의 속공 득점으로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몇 차례 외곽 와일드 오픈 찬스를 놓치며 승부를 결정 지을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동부는 이후 외곽슛이 연이어 림을 외면했다. 최윤호의 3점슛이 한 차례 터졌지만, 때는 늦었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1분 여전 포웰의 스핀무브에 의한 골밑슛과 문태종의 자유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골밑 슛을 시도하는 포웰.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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