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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주장 박지성이 지난달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서 인종차별 폭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28일(한국시각) 지난달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서 열린 맨시티와 QPR의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발생한 맨시티팬의 인종차별 발언 소식을 전했다. 맨시티의 팬인 베스트(31)는 QPR전에서 수비수 안톤 퍼디난드와 주장 박지성에게 인종차별 폭언을 가했다. 이 팬은 "흑인인 퍼디난드를 없애버려라"며 "존 테리도 이런 말을 했으니깐 괜찮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이 팬이 박지성에게도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영국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존 테리와 안톤 퍼디난드간 발생한 인종차별 발언이 또 한번 주목받게 됐다고 전했다. 존 테리는 지난시즌 QPR전에서 안톤 퍼디난드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법원에선 무죄를 받았다.
박지성과 퍼디난드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팬은 당시 술에 취한 상황이었다.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현지 검사는 "인종차별 발언으로 인해 몇몇 맨시티 팬들은 충격에 빠졌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인종차별 발언을 했던 베스트측 관계자는 "베스트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베스트는 혼혈 가정을 이루고 있다. 술에 취한 것이 그런 행동을 한 이유는 아니었다. 당시 그는 첫번째 아이를 잃은 슬픔에 빠져있었다"며 법원에 선처를 호소했다.
[박지성]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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