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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범죄소년'(감독 강이관)의 신예 서영주(14)가 올해 열린 도쿄국제영화제에서 국내 최초로 최우수남우상을 거머쥐었다.
'범죄소년'은 28일 열린 제 25회 도쿄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최우수남우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도쿄국제영화제는 아시아권에서 권위 있는 영화제로 국제영화제작자연맹(Federation of Film Producers Associations (FIAPF))의 인정을 받은 전통 깊은 영화제다. 영화 '범죄소년'은 총 15편의 경쟁작들과 겨뤘다.
'범죄소년'은 올해 도쿄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유일하게 진출했다. 더불어 지난 2006년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연인' 이후 6년 만의 진출이라는 점에서도 뜻깊었다.
심사위원특별상은 지난 1999년 박종원 감독의 '송어'가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이후 무려 13년 만의 쾌거이며 최우수남우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범죄소년'은 소년범죄, 미혼모 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들을 리얼리티를 살려 담아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5일과 26일 양일에 걸친 공식상영과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에서 먼저 공개된 '범죄소년'은 "섬세하면서도 냉철한 시선으로 현실을 관통하는 작품", "캐릭터의 감정을 완벽하면서도 섬세하게 포착해낸 점에서 '범죄소년'은 올해의 발견이라고 평할 수 있다"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최연소로 최우수남우상을 수상한 서영주에게는 "성인연기자 못지 않은 성숙한 연기력과 깊은 눈빛이 인상적인 배우. 앞으로 대한민국의 영화계를 이끌 대단한 배우가 등장한 것 같다"는 극찬이 쏟아졌다.
'범죄소년'은 오는 11월 22일 개봉된다.
['범죄소년' 서영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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