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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배두나의 첫 할리우드 출연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미국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3위에 그쳤다.
박스오피스모조닷컴 집계 결과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개봉 첫 날인 26일부터 28일까지 940만달러(한화 약 103억원)의 수입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다.
1억 2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되고 '매트릭스'의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과 '향수'의 톰 티크베어 감독의 공동연출 등으로 화제를 모은 대작인 것에 비해 저조한 출발이다. 미국 평단에서는 영화의 영상미에 대해 추켜세우는 분위기이지만, 다소 난해한 서사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1849년 태평양을 항해하는 애덤 어윙의 모험기, 1931년 젊은 천재음악가 로버트 프로비셔의 짧지만 강렬한 삶, 1974년 미국 핵발전소 건립 이면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를 추적하는 여기자, 2012년 현재 강제로 요양원에 수감된 어느 출판업자의 탈출기, 2144년 인간들의 폭력성에 맞서게 되는 클론, 2345년 문명이 파괴된 미래의 지구에서 펼쳐지는 액션 활극까지 여섯 개의 스토리로 구성됐다. 각각 독립적이지만 퍼즐처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이 여섯 개의 스토리는 '시대를 넘어도 변하지 않는 사랑과 운명'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배두나는 미래인 2144년의 서울을 배경으로 주인공 클론 캐릭터를 맡음과 동시에 19세기 에피소드에서는 특수분장을 통해 미국인으로 분했다.
한편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벤 애플렉이 연출한 '아르고'가 차지했으며, 2위는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이 이름을 올렸다.
['클라우드 아틀라스' 속 배두나(위)와 그 외 스틸컷. 사진 = NEW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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