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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발사가 11월 9일 이후로 미뤄졌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김승조)은 29일 오전 제6차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지난 26일 발생한 나로호 3차 발사 운용과정의 이상현상에 대한 ‘한-러 비행시험위원회(FTC)’의 기술 분석 결과를 확인하고, 향후 발사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상현상과 관련하여, 발사체조립동에서 신규 실로 교체하여 지난 27일 수행한 기밀시험(220bar)에서는 누설이나 파손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날 오후에 개최된 ‘한-러 비행시험위원회’는 이상 현상을 경미한 사안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은 보다 철저한 발사 준비를 위해 추가 정밀 분석을 수행하기로 하고, 파손된 실(seal)을 금일 모스크바로 보내 추가 정밀 분석을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위원회는 이상현상에 대한 추가 정밀 분석에 수일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나로호 3차 발사를 관련 국제기구에 기 통보한 발사예비일(10월 27일~31일) 내에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 현재까지의 이상현상에 대한 분석결과와 추가 정밀분석, 개선, 보완조치에 소요되는 기간 및 관련 국제기구 통보에 소요되는 기간 등을 감안하면 오는 11월 9일 이후에 나로호 발사 추진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 교육과학기술부는 국제기구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통보 문서에는 관례상 발사예정일을 발사가능기간의 첫날인 11월 9일로 설정하고, 발사예비일을 11월 10일에서 24일로 설정할 예정이다.
발사기준일은 비행시험위원회의 기술적 분석결과가 나온 후,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발사기준일을 결정할 계획이다.
[나로호. 사진 =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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