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조인식 기자] 저력의 SK 와이번스가 6.7%의 확률을 점점 끌어올리고 있다.
SK가 홈에서 2연승을 거두고 시리즈 2승 2패로 균형을 이뤘다. SK는 2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박재상-최정의 백투백홈런을 앞세워 삼성에 4-1로 승리를 거뒀다. 2패 뒤 2연승한 SK는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준 팀이 시리즈를 가져갔던 경우는 단 한차례, 단 6,7%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 한 번의 기적을 만든 주인공은 SK(2007년)였고, 이번에도 SK는 2패 뒤 2연승으로 균형을 이뤘다.
SK 이만수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3차전에서 승리한 분위기를 타서 여기까지 왔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2패를 하고 나서는 절벽에 있는 마음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안정된 상태다. 오늘 선발 김광현은 6일을 쉬었다. 불펜에서 피칭하는 것을 스크린을 통해 보니 플레이오프 1차전의 모습이었다. 그래서 오늘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이날 승부처로 백투백홈런이 나온 시점을 꼽으며, 승리 요인으로 타자들의 참을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 감독은 "타자들이 탈보트의 볼을 초구부터 치지 않더라. 그래서 김경기 타격코치에게 물어봤다. 그랬더니 오늘 미팅을 하면서 탈보트와 우리가 1번 붙었는데, 그게 오래 전이라 오늘은 3회까지 초구부터 치지 말라고 했다. 이호준만 초구에 스윙하고 나머지는 초구에 지켜보더라. 그것이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두 개의 홈런이 나오는 데 도움이 된 것 같고, 거기서 승부가 결정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 승리에 환호하는 이만수 감독. 사진 = 문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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