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승길 수습기자] 영화제가 진행되는 중에도, 끝난 후에도 영화 '광해'가 단연 화제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제49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광해'는 전대미문의 15관왕을 달성했다.
이날 영화제에서 '광해'는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인기상, 남우조연상, 의상상, 미술상, 음악상, 음향기술상, 조명상, 편집상, 기획상, 시나리오상, 촬영상, 영상기술상 등 시상자로부터 열다섯 번의 부름을 받았다. 시상자로 등장한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 거룡의 표현처럼 광해는 대종상을 ‘싹쓸이’했다.
2012년 두 번째 천만관객을 기록한 '광해'가 대종상 시상식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건 이미 예상된 바였다. 하지만 이번 대종상을 앞두고 한국영화계에는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피에타'를 비롯해 또 다른 천만 영화 '도둑들'이 있었고, ‘도가니’, ‘부러진 화살’, ‘은교’ 등 작품상을 노릴만한 영화들이 다수 존재했다. 그랬기에 좋은 성적의 단계를 넘어 영화제를 독식한 '광해'의 15관왕은 오히려 이날의 가장 큰 이변으로 남았다.
대종상 시상식을 시청한 네티즌들도 영화제가 끝난 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각종 SNS 등을 통해 '광해'의 15관왕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시청자들은 “‘광해’가 상을 못 받을 영화는 아닌데, 이 정도까지 다 받으니 오히려 상의 권위가 빛을 못 보는 느낌입니다”, “‘광해’가 놓친 상 받은 분들이 더 대단해보입니다”, “올해도 대종상은 뒷말이 나오네요”, “‘광해’, 재밌었습니다만…”, “언제쯤 대충상 시상식 얘기 안 나올까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포스터.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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