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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일일드라마 '그대없인 못살아'의 배우 김해숙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치매 연기로 호평 받고 있다.
극중 인자(김해숙)는 젊은 시절, 남편의 외도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겨운 삶을 살아왔지만 가족들에게는 누구보다 빛나는 존재이자 똑 부러지는 엄마다.
하지만 믿었던 큰아들의 외도를 지켜본 이후 정신적 충격을 받은 인자는 길을 잃고, 약속을 잊으며 사소한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빠르게 증상이 악화돼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또 길을 잃은 후 경찰들에게 보호받고 있던 인자는 자신을 막내아들 치도(도지한)의 친모이자 남편이 외도했던 여자 이애심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다른 사람을 흉내 냈고, 끝내 가족들을 알아보지도 못했다.
김해숙은 치매 연기 노하우에 대해 31일 MBC를 통해 "연기 노하우라고 하면 특별할 게 없다. 사전 자료 조사를 하고 공부를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 치매를 앓고 계신 분들도 많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며 '그대없인 못살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대없인 못살아'는 오는 11월 5일 개편을 맞아 오후 7시 15분으로 시간을 옮겨 방송된다.
[배우 김해숙.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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