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성균이 또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발산했다.
김성균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영화 '이웃사람'으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번 신인상 수상으로 올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 부일영화상 신인남자연기상, 대종상영화제 신인남우상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또 내달 7일 열리는 영평상 시상식에서 신인남우상 수상의 영광을 안을 예정이다.
김성균의 행보는 특별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데뷔 첫해 신인상을 휩쓸고 조연에서 공동주연으로 우뚝 올라섰으며, 개봉할 영화도 수두룩하다.
그는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로 데뷔했다. 촌스러운 단발머리로 등장해 실제 건달 같은 포스를 발산, 영화 한 편으로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9시 뉴스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대본 리딩 때 너무 긴장한 탓에 다른 사람의 대사까지 읽어버린 김성균은 조연이었던 데뷔작과 달리 두 번째 영화인 '이웃사람'에서 김윤진, 천호진, 김새론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공동 주연을 꿰찼다.
이후에도 김윤석의 '남쪽으로 튀어', 박신양의 '박수건달', 김수현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충무로 기대작에 연이어 캐스팅되는 등 데뷔 첫해 신인답지 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연극배우로서 갈고 닦은 연기를 바탕으로 묵직한 연기력과 존재감을 발산하며 연이어 두 작품을 흥행궤도에 올려놨고, 데뷔 8개월 만에 그의 이름을 믿고 영화관을 찾게 만든 배우 김성균. 내달 열리는 청룡영화상에서까지 신인상을 수상하게 되면 김성균은 올해 큼직한 영화제 신인상을 싹쓸이하게 된다. 신인답지 않은 신인 김성균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배우 김성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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