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발 윤성환(31)이 윤희상과의 리턴매치에서도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윤성환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상대 타선에 1점만 내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7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장원삼을 제치고 1차전 선발로 나서 승리를 가져온 윤성환은 팀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재차 입증했다.
문학에서 열린 3차전과 4차전에서 모두 패한 삼성은 예상대로 1차전 선발이었던 윤성환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SK도 윤희상이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잠실 첫 경기는 한 팀이 3승 2패로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윤성환과 윤희상의 리턴매치이기도 했다.
1차전처럼 두 투수 모두 호투를 펼쳤다. 윤희상은 8이닝 3실점으로 완투패한 1차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7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좋은 피칭을 했지만, 팀 승리는 윤성환이 버틴 삼성에 돌아갔다. 윤성환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한국시리즈에서 홀로 2승을 거둔 윤성환은 삼성이 먼저 4승을 따내고 우승할 경우 시리즈 MVP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1차전에서 5⅓이닝 1실점(비자책)했던 윤성환은 5차전에서 더욱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에 성공하며 6이닝 5피안타 1실점했다. 7회에 선두 이호준에게 2루타를 허용하지 않았다면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도 있었다.
한편 윤성환에게는 패했지만, 윤희상도 팀의 최다승 투수다운 역투를 2경기 연속으로 보였다. 윤희상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가진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훌륭한 투구 내용으로 도합 15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윤희상과의 2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윤성환.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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