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울산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탄탄한 전력을 선보이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울산은 지난 31일 열린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2012 AFC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서 2-0 완승을 거뒀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통합전적 2전전승을 기록하며 결승행에 성공했다. 울산은 올시즌 AFC챔피언스리그 16강전부터 5경기서 모두 승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울산은 16강전부터 5경기서 13골을 터뜨린 반면 3골만 실점했다.
특히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8강전 두경기와 분요드코르를 상대로 치른 4강전 두경기에선 모두 10골을 기록하는 동안 단 한골만 실점했다. 울산은 아시아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대회서 상대를 압도하는 결과를 만들어낸 가운데 대회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울산은 올시즌 FA컵서 4강에 그쳤고 K리그 선두권 다툼에선 멀어졌지만 AFC챔피언스리그에서 만큼은 K리그를 대표하는 클럽 다운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울산 선수들은 AFC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선전에 대해 상대가 울산의 강점을 잘 모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AFC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공격수 김신욱은 "상대 수비수들은 우리들을 잘 모른다"며 "K리그에선 사이드로 볼이 가면 상대 수비수들이 볼을 쳐다보지 않고 중앙에 있는 우리 선수들만 경계한다. 하지만 외국선수들은 우리를 잘 모른다"고 말했다.
공격수 이근호는 "K리그 팀들은 우리의 장단점을 잘안다"면서도 "AFC챔피언스리그가 좀 더 재미있다.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도 좀 더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과 맞대결을 펼치는 것에 대해서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영상을 보면 잘한다는 느낌이지만 실제해보면 그렇지 않다"며 "개인기가 좋지만 압박이 안좋아 공간이 많다. K리그 팀들으 압박이 좋아 상대팀들이 고전한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미드필더 이호는 울산이 AFC챔피언스리그서 상대팀들을 압도하며 결승행에 성공한 것에 대해 "제일 큰 이유는 상대 선수들이 우리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의 철퇴축구는 역습이 빠르다. 한국팀들과 경기를 하면 아래로 내려서는 팀이 많다"면서 "AFC챔피언스리그 팀들은 우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당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울산]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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