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이상범 감독, "선수들은 잘했다"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연승을 마감했지만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 인삼공사는 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64-7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승을 마무리한 KGC는 시즌 성적 6승 3패를 기록, 순위가 공동 선두에서 공동 3위로 떨어졌다.

이날 KGC는 이정현이 16점으로 분전했지만 주축 후안 파틸로가 10점 13리바운드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파틸로는 이날 16개의 야투 시도 중 4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비록 패했지만 경기 후 이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잘했다. 끝까지 잘 쫓아갔다.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을 다 했다"고 선수들에게는 불만을 나타내지 않았다. 다만 "내가 경기운영을 매끄럽게 가져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함지훈에게 당했는데 (김)민욱이에게 1-1 면역력을 길러주기 위해서 더블팀을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을 한 예를 들었다.

슛 적중률이 떨어진 파틸로에 대해서도 "매번 20~30점씩 넣을 수는 없다"며 "리바운드 부분이나 속공 때 달리는 것을 상대가 파악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매끄럽게 풀어가기 위해서 내가 더 공부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KGC는 이날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에 대해 이상범 감독은 "기대 이상으로 잘 싸웠다. 5할 승부를 예상했는데 넘어섰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면서도 "이 다음이 문제다. 하나둘씩 약점이 나오는데 잘 메워야한다"고 2라운드에서의 선전도 다짐했다.

[KGC 이상범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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