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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수습기자] 개그맨 유세윤이 꽁트쇼로 다시 돌아왔다.
유세윤은 3일 밤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E채널 꽁트쇼 '단단한 가족'에서 KBS 2TV '개그콘서트'의 뼈 속까지 웃기는 개그맨 유세윤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날 방송에서 유세윤은 2분에서 3분 가량 펼쳐지는 짧은 에피소드마다 거의 매번 등장했다. 극중 유세윤이 맡은 역할은 백수로 누나 김완선의 집에 얹혀사는 한심한 인물이다. 항상 츄리닝을 입고 다니며 집안 곳곳에 참견을 하고 잔소리를 늘어 놓는다.
이는 자칫 식상할 수도 있는 전형적인 백수 캐릭터다. 하지만 유세윤은 이 캐릭터를 다양한 표정 연기와 몸개그 등 특유의 개그 감각을 이용해 잘 소화해냈다.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 술자리에서 다른 이성에게 잘 보이려고 도가 넘치는 애교를 부리는가 하면 집안에서 백수라고 무시 당하자 강아지와 귀뚜라미에게 화풀이를 하는 모습 등 유세윤의 엉뚱함과 진지함이 매 에피소드마다 잘 녹아났다.
그간 유세윤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MC로 듀오 UV에서 가수로 활동하며 정통 코미디 활동은 거의 하지 않았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개그콘서트'나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서 꽁트를 하는 유세윤의 모습을 그리워했다.
이번에 유세윤은 '단단한 가족'이라는 제대로 된 꽁트쇼를 만나 극의 중심에서 날개를 단 듯 전방위로 활약하며 코미디언으로서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 다시 꽁트쇼로 돌아온 유세윤이 또 한 번 '개그콘서트' 시절처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꽁트쇼로 돌아온 유세윤. 사진출처 = E채널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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