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지난달 입대한 배우 이제훈의 민간인 신분 마지막 촬영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이제훈은 영화 '나의 파파로티'(감독 윤종찬)에서 조직 폭력배이지만 성악가가 되고 싶은 간절한 꿈을 지닌 고등학생 장호 역을 맡았다. 이제훈은 군 입대 일정으로 크랭크업에 앞서 지난 10월 22일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환송회에는 특별히 제작한 케이크와 꽃다발이 준비됐으며 윤종찬 감독과 배우, 스태프들의 진심이 담긴 메시지 영상이 공개됐다. 예상치 못한 깜짝 선물에 이제훈은 감동의 눈물을 보이며 "내일 모레 군 입대하는데 이십 대 마지막 작품을 윤종찬 감독님, 한석규 선배님과 훌륭한 배우 분들 그리고 최고의 스태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군대 가기 전에 이렇게 멋지고 행복한 작품을 남기고 갈 수 있어서, 전혀 슬프지 않고 오히려 마음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탄탄한 연기력과 존재감의 배우 한석규와 지난해 발굴된 최고의 신인배우 이제훈을 비롯해 오달수, 강소라, 조진웅 등이 출연한다.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지난 1일 경기도 일산에서 크랭크업했다.
마지막 촬영은 교장 선생 오달수(덕생)가 장호가 콩쿨에 나갈 수 있도록 맡아달라고 상진에게 부탁하는 장면이었다.
3개월간 함께 해온 배우, 스태프들과 아쉬움의 인사를 나눈 한석규는 "이번 작업은 참 즐거웠다. 작품의 내용과 주제 때문에 그랬는지 마음이 늘 좋고 흐뭇했다. 이러한 것이 작품 전체에 녹아 들어서 관객 분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크랭크업인데 전력투구한 마음으로 즐겁게 잘 찍었기에 섭섭하거나 아쉽기 보다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영화 '나의 파파로티' 마지막 촬영 현장 사진. 사진 = KM컬쳐(주)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