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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브로크백 마운틴', '색, 계' 등을 선보인 이안 감독이 첫 3D 영화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이안 감독은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홍보차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열린 '이안 감독 내한 로드쇼'에 참석했다.
그는 "사실 이 영화는 내가 만든 영화 중 제작하기 가장 힘든 영화였다. 소년, 호랑이, 바다라는 소재가 있다. 그 중 바다가 촬영을 하고 표현하기 힘든 부분이었다. 3D를 도입해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해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3000명이나 되는 스태프가 거의 4년 동안 나와 함께 일했다. 또 철학이 담긴 책, 신앙이 담긴 책을 재밌는 영화로 만드는 게 어려운 작업이 아니었나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또 "도전을 받아들인 이유는 책 자체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링과 모험을 환상적으로 표현하는 부분이 마음에 들어 영화화 하게 됐다"며 "이 여정을 나와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안 감독은 '와호장룡'으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과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아카데미 감독상, '색, 계'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스테디셀러인 얀 마텔 작가의 '파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라이프 오브 파이'는 이안 감독이 최초로 선보이는 3D 영화로 바다 한가운데 구명보트에 호랑이와 함께 남게 된 소년, 그들에게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9월 뉴욕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돼 '올해 최고의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아바타'를 잇는 3D 작품으로 기대받고 있다. 내년 1월 3일 국내 개봉.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포스터.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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