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아카데미 감독상에 빛나는 이안 감독이 3D 영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안 감독은 '라이프 오브 파이' 홍보차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열린 '이안 감독 내한 로드쇼'에 참석했다.
그는 "'라이프 오브 파이'가 2D로는 표현이 불가능했다"며 "시각적으로 2D에서 3D로 하는 게 어떤가 생각하게 되면서 가능할 것이란 결론을 얻었다. '아바타'가 극장에 개봉하기 9개월 전의 이야기다"고 밝혔다.
이어 "신기술과 영화를 접근하는 새로운 시각을 통해 제3자의 시각에서 영화를 이야기하고, 3D로 표현하는 것을 통해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 그렇기 때문에 태평양에서 바다를 표류 장면이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많은 시도를 통해 가능하게 만들어졌다"며 "간략하게 말하자면 3D가 신기술을 가지고 장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 미디어의 한 장르로 자리잡지 않았나 생각된다"는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이안 감독은 '와호장룡'으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과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아카데미 감독상, '색, 계'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스테디셀러인 얀 마텔 작가의 '파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라이프 오브 파이'는 이안 감독이 최초로 선보이는 3D 영화로 바다 한가운데 구명보트에 호랑이와 함께 남게 된 소년, 그들에게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9월 뉴욕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돼 '올해 최고의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아바타'를 잇는 3D 작품으로 기대받고 있다. 내년 1월 3일 국내 개봉.
[이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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