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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간다니까 몰려 드는구나"
한화 김태균의 한마디였다.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최우수 선수, 최우수 신인 선수, 각 부문별 시상식. 이날 류현진은 최다 탈삼진 1위에 올라 타이틀 수상을 위해 이곳을 찾았다.
류현진은 해외 진출 FA 자격을 얻어 한화 구단의 동의를 얻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스팅을 신청했다. 아직까지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입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시상식이 끝나고 취재진이 류현진에게 몰려 들자 이를 본 김태균은 "메이저리그 간다니까 몰려 드는구나"라고 말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류현진은 "언제 갈지 아직 모른다. 나와 구단이 생각한 기준보다 금액이 낮다면 절대 갈 생각이 없다"면서 "구단이 허락한 만큼 값어치가 나와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원하는 팀을 생각해봤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류현진은 "아직 팀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 출국 일정을 묻자 "확정되면 미국으로 나갈 것이다. 아직 확정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선수 본인과 구단이 생각하는 포스팅 금액에 대한 기대는 부응할 수 있을까. 류현진은 "기대 만큼 나올 거라 믿고 있다. 그랬으면 좋겠다"면서 "지금 굉장히 부담된다. 인정을 받아야 하는데 인정을 받지 못하면 상심이 클 것 같다"고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갖고 있음을 얘기했다.
류현진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다. 류현진은 "보라스로부터 따로 들은 얘기는 없다. 포스팅이 확정되면 미국에 들어가서 만날 계획이다"고 말한 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같이 촬영한 추신수가 어떤 조언을 해줬냐는 질문에는 "(추)신수 형은 '팀과 가까워져야 금방 적응할 수 있다'고 조언해줬다"고 답했다.
[한화 류현진이 5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12 팔도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탈삼진왕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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