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야생마' 이상훈이 고양 원더스 코치로 변신한다.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는 6일 "LG와 SK에서 활동했던 이상훈 투수코치가 새롭게 합류했다"며 "이상훈 코치는 지난 5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마쳤고 오는 17일부터 치러지는 제주 마무리 캠프부터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상훈은 '야생마'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야구 인생을 살아왔다. 1993년 LG 입단 이후 팀은 물론이고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군림했다. 그는 1998년부터 일본으로 건너가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활약했으며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우리나라 선수 중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겪은 선수는 이상훈과 구대성 뿐이다.
이후 한국에 돌아온 이상훈은 2004시즌을 앞두고 당시 LG 신임 이순철 감독과 갈등을 일으키며 SK로 이적했고 야구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자 거액의 연봉을 포기하고 깜짝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이후 밴드 'WHAT' 활동으로 화제가 된 그는 최근에는 사회인 야구교실을 운영하기도 했다.
한편, 이상훈은 김성근 감독과 LG 시절 인연을 맺었다. 비록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2002년 1년간 한 팀의 감독과 마무리 투수로 활동했다. 2002년은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마지막 해이기도 하다.
[고양 원더스 코치로 변신하는 이상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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