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욱, 싸이코패스役 "인위적이지 않으려 노력"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연제욱이 싸이코패스를 연기하면서 특별히 기울인 노력에 대해 말했다.

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수목장’(감독 박광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극중 싸이코패스 한기 역을 맡아 열연한 연제욱은 "싸이코 패스라는 것을 억지로 보여주기 보다는 인위적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하는 행동이나, 이야기, 장면들로 이미 싸이코패스로 보이기 때문에 정작 나 자신은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생각으로 한기를 연기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박광춘 감독은 "호러이긴 하지만, 감성에 호소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인간이 가진 죽음에 대한 공포가 결국은 사람들과 이별하고 그들의 기억 속에 사라지는 것 때문은 아닐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수목장’은 시신을 나무 밑에 묻는 장례 방식을 소재로 한 네 남녀의 뒤얽힌 사랑을 다룬 호러멜로다. 이영아, 온주완, 박수진, 연제욱이 출연하며 특히 연제욱은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뒤틀린 사랑을 보여주는 싸이코패스 역에 도전했다. 청소년관람불가. 개봉은 오는 15일.

[연제욱.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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