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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싸이와 영화감독 김기덕 등 문화예술인들이 '2012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을 통해 각각 옥관과 은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6일 총 10명의 문화훈장 포상 대상자를 발표했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문화광광부에서 시행하는 정부포상 제도로 한류의 핵심동력인 대중문화예술 산업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대중문화예술인의 자긍심과 창작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훈장 포상대상자는 대중문화예술 발전과 한류 확산에 기여한 대중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문화훈장의 종류는 총 5등급으로, 금관이 가장 높은 등급의 훈장이며 은관, 보관, 옥관, 화관 순으로 총 5등급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싸이는 옥관, 김기덕 감독은 은관훈장을 수여 받는다. 훈격으로 비교하면 싸이보다 김기덕 감독의 훈장이 2단계 높다. 김 감독과 함께 은관훈장을 수여 받는 문화예술인은 김수현 작가와 가수 금사향, 배우 윤일봉이다.
김기덕 감독은 2012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피에타'로 탁월한 연출력과 독특한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이며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쓸었다. 금사향은 '홍콩아가씨', '님 계신 전선' 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으며, 한국전쟁 및 베트남전쟁 당시 수많은 위문 공연으로 우리 군의 사기 진작을 도왔다.
김수현 작가는 드라마 '청춘의 덫' '사랑과 야망' 등 총 58편의 드라마와 21편의 영화 시나리오 등 다양한 작품을 집필, 한국 드라마의 대모로 불리우는 인물이다. 또 윤일봉은 현재까지 총 120여 편의 영화에 출연, 1950~1970년대의 한국영화 발전을 이끌어 간 3대 명배우로 꼽히고 있다. 최근 결혼을 발표한 배우 엄태웅의 피앙세 윤혜진씨의 아버지다.
3등급인 보관훈장에는 배우 나문희, 예술감독 겸 배우 송승환, 가수 송창식이 받는다. 나문희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어머니상을 연기하여 '국민 엄마'로 불리웠다.
송승환은 1964년 아역 성우로 데뷔 후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리듬과 몸짓으로 구성된 공연 '난타'를 제작해 '공연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운다. 또 송창식은 7080세대 문화의 아이콘인 '세시봉'과 함께 '포크의 대부'로 불린다.
옥관훈장은 가수 싸이와 배우 조민수, 이정진이 품에 안는다. 싸이는 최근 세계를 강타한 '강남스타일'로 각종 신기록을 기록하며 한국 대중음악을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배우 조민수와 이정진은 영화 '피에타'에서 수준 높은 연기력으로 한국 영화사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한국 영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2등급인 은관훈장을 받는 김기덕(왼쪽) 감독과 4등급인 옥관훈장을 받는 싸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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