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황수정이 영화 '사이에서'(연출 어일선 민두식)로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6일 '사이에서' 배급사 ㈜마운틴픽쳐스는 황수정이 등장한 영화의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옴니버스 영화 '사이에서'는 로맨스 드라마 '떠나야 할 시간'과 블랙 코미디 '생수' 등 2편으로 구성돼있다. 그중 황수정이 출연한 것은 '떠나야 할 시간'. 남편의 상습적인 폭력으로 오랜 세월 고통 받아 온 황수정은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후 현재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여행길에 오르고, 그 길에서 아버지를 죽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기태영을 만나게 되면서 삶의 마지막 순간 다시금 꿈을 꾸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황수정과 기태영은 절망스러운 순간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물을 표현했다. 황수정은 영화 '여의도'와 드라마 '아들을 위하여'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선보여왔다. 역경 속에서도 고군분투해야만 하는 강인한 여성으로 분해 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끊임없이 시도했다.
'떠나야 할 시간'에서는 이같은 노력과 더불어 과거 그녀의 단아한 이미지 역시 함께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영화 관계자의 설명이다.
황수정 외에도 기태영 역시 아버지를 죽인 살인범을 연기, 기존 이미지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바르고 강직한, 착한 남자를 주로 연기해 온 기태영은 '떠나야 할 시간'에서 뱃일을 하고 있는 전형적인 남자 중에 남자를 연기했다.
보다 기대할 만한 점은 운명 같은 만남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몸으로 마음으로 받아들이면서 시작되는 지고 지순한 사랑법을 표현한다는 점이다. 걸그룹 출신 탤런트 유진과 결혼해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보여줘왔던 기태영이 거칠고 지독한 사랑을 스크린에서 펼쳐보일 예정이다.
개봉은 오는 22일.
[황수정과 기태영의 '사이에서' 스틸. 사진 = 마운틴픽쳐스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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