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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정부로부터 4등급의 옥관문화훈장을 받게 된 싸이가 시상식에는 불참한다.
6일 싸이 측 관계자는 "문화훈장을 받게 돼 감사하지만 해외 스케줄로 인해 시상식은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 추후 개별 시상키로 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싸이는 시상식이 있을 오는 19일 미국 LA에 머물며 현지 프로모션을 소화한다. 현재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싸이는 빠듯한 해외일정으로 인해 사실상 올해 안으로 귀국이 힘든 상황이다.
앞서 이날 오전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싸이를 포함해 총 10인의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훈장 포상 대상자를 확정했다.
특히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에 한국 대중음악을 알리고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인 공을 인정받아 젊은 대중가수로는 이례적으로 옥관문화훈장을 수훈받게 됐다. 영화 '피에타'의 두 주연배우 이정진, 조민수 역시 함께 옥관훈장을 받는다.
이어 영화 '피에타'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고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은 이 보다 두 단계 위인 2등급의 은관문화훈장이 확정됐다.
김 감독 외에 '홍콩아가씨'의 가수 금사향, 인기 드라마 작가 김수현, 배우 엄태웅의 예비장인 원로배우 윤일봉도 은관훈장에 수훈된다. 배우 나문희, 예술감독 송승환, 가수 송창식은 3등급인 보관문화훈장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한류의 핵심동력인 대중문화예술 산업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대중문화예술인의 자긍심과 창작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하는 정부포상 제도다.
문화훈장은 원칙적으로 보상을 전제로 수여되는 것은 아니며 수훈자의 공적을 치하하고 명예를 드높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문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점차 문화훈장 수훈자의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2012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오는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불참하는 싸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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