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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김명민이 재기를 위해 정려원을 찾아갔다.
6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 이지효 연출 홍성창)에서는 자신이 고용한 퀵기사의 사망사고로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진 앤서니김(김명민)이 이고은(정려원)의 습작으로 100억 투자를 받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돈을 빌리기 위해 오진완(정만식)을 찾은 앤서니김은 그로부터 재일교포 사업가 와타나베(전무송)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불행한 역사적 소용돌이에 운명을 건 한 남자의 처절한 인생이야기를 그려주면 100억을 투자하겠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때, 돈만 많이 들고 어려운 얘기라며 책장에 처박아뒀던 이고은(정려원)의 습작 ‘경성의 아침’이 떠오른 앤서니김. 그는 탕비실에 숨어 제국엔터테인먼트 직원들이 퇴근하기를 기다렸고 온 사무실을 뒤져 이고은의 ‘경성의 아침’ 작품 기획안과 대본을 찾아냈다.
며칠 밤을 새 기획안과 대본을 수정한 앤서니김은 이를 와타나베 측에 보냈고 그로부터 일본으로 건너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앤서니김은 쾌재를 불렀으나 와타나베 측은 이고은 작가와 함께 일본으로 와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앤서니김 때문에 드라마 계에서 매장당한 이고은은 연락처도 바꾼 채 어머니의 고갈비 집에서 일하고 는 상황. 앤서니김은 그녀를 찾기 위해 흥신소에 갔고 그곳에서 지역광고에 나오는 이고은을 본 후 한달음에 그녀를 찾아갔다.
이고은은 앤서니김을 보자마자 “나가라고. 꺼지라고 이 자식아! 당신 때문에 출세에 눈이 멀어 스승 등에 식칼을 꼽고 입봉에 환장한 년이라는 별소리 다 들어가며 매장 당했어 3년 만에 나타나서 내 드라마를 만들어? 돈 안 돼는 거지같은 작품이라더니... 꺼져”라며 그를 매몰차게 밀어냈다.
이에 앤서니김은 “미안해. 정말 미안했어”라고 사과하며 “나 망했어. 남은 건 마이너스 통장과 폐차직전 차, 사무실 월세도 밀렸어. 하지만 나 다시 일어설 수 있어 드라마의 제왕 앤서니는 다시 일어설 거야. 세상을 다시 정복하기 위해선 네가 필요해 이고은”이라고 사정했다.
이어 “그래 나 나쁜 놈에 비열한 냉혈한이야. 근데 그게 무슨 상관이야? 꿈은 추억하라고 있는 게 아니야. 오늘 밤이 지나면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도 없어져. 날 미워해도 괜찮아 하지만 부디 네 인생에 미안할 짓은 하지 마”라며 고갈비집을 나섰다.
앤서니김은 하염없이 이고은은 기다렸고 그녀는 고민 끝에 앤서니김을 따라 와타나베의 전용기에 몸을 실었다.
와타나베는 앤서니 김과 이고은에게 올해 안에 드라마를 방송하는 조건으로 100억 투자를 하겠다고 제안했고 드라마계에서 설 자를 잃은 앤서니김은 편성을 받을 수 없음에도 올해 안에 방송을 내보내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이날 방송에서 와타나베는 자신과의 약속을 저버린 남자에게 “약속을 어길 수는 있다. 하지만 나와 약속을 어기는 자는 곧 죽음이다”라며 그를 총으로 쐈다. 우연히 이를 목격한 앤서니김. 그는 자신의 목숨과 100억을 맞바꿨음을 알아채고 공포에 사로잡혔다.
[정려원의 습작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김명민. 사진출처 = SBS ‘드라마의 제왕’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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