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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언론노조 KBS 본부(이하 KBS 새노조)가 오는 9일 오전 5시를 기점으로 총파업에 돌입한다.
KBS 새노조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노조 KBS본부는 언론노조 규약 제44조(노동쟁의), 제46조(쟁의행위결의), 제47조(쟁의대책위원회)에 의거하여 2012년 임·단협 총파업 쟁의 돌입을 다음과 같이 공고합니다"라며 총파업에 돌입하는 사실을 발표했다.
KBS 새노조에 따르면 지난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임·단협 총파업투표 결과 투표자대비 91.9%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 10월 31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이 최종 결렬됨으로써 합법적 파업요건을 갖췄다는 입장이다.
또 새노조 측은 "언론노조KBS본부 비상대책위원회는 10월23일 비대위에서 파업을 만장일치로 결의했고 파업돌입시기는 비대위원장에게 일임했었습니다"라며 "이에 따라 언론노조KBS본부 전 조합원은 오는 9일 오전 5시부를 기점으로 단협 제99조(기본근무자)에 보장한 근무요원을 제외하고 전원 쟁의행위에 돌입합니다"라고 전했다.
새노조의 이번 파업은 KBS이사회가 차기 KBS 사장 후보자 11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하기로 한 날로, 새노조는 그간 차기 사장 선임과정에 '특별다수제 의결'을 도입할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시작된 것이다.
KBS 새노조에는 기자와 PD를 중심으로 1200여명이 소속돼 있다. '해피선데이-1박 2일' 최재형 PD를 비롯해 '개그콘서트' 서수민 PD, 나영석 PD 등도 새노조 소속이다. 현재 새노조는 3000여명이 가입된 1노조에도 동반파업을 제안한 상태다.
이로써 KBS는 올해 초 3개월간의 장기 파업을 중단한지 6개월만에 다시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오는 9일 오전 5시 기점으로 총파업을 발표한 KBS 새노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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