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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2013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불과 하루 앞둔 가운데 1994년생 아이돌들도 서둘러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있다.
특히 올 대입에서는 연예활동 집중을 이유로 대입포기를 선택한 아이돌 수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수능을 치르지 않고 일반 수시전형으로 진로를 선택한 아이돌들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수능X, 수시X
미쓰에이 수지, 투애니원 공민지, 에프엑스 설리, 엑소케이(EXO-K) 세훈, AOA 설현, 브레이브걸스 혜란, 피에스타 예지 등은 올해 수시전형 지원도, 수능시험도 치르지 않고 2013년 새내기가 될 기회를 다음으로 기약했다.
특히 수지는 대입 포기 의사로 항간에 돌았던 연세대 심리학과 특례입학 루머도 불식시켰다. 수지 소속사 관계자는 "학업 포기보단 지금의 활동에 조금 더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나이도 어리니까 지금 당장 대학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공부는 나중에도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수지는 그룹 미쓰에이로 신곡을 내고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이며 내년 초 드라마 컴백도 예정돼 있다.
투애니원 공민지도 글로벌 투어 등 해외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대학진학 시기를 미뤘다고 소속사 측은 전했다. 설리를 비롯해 대입포기 아이돌들도 비슷한 의사를 전달했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학생활을 하는 것 보단 자신들의 활동 계획에 맞춰 공부 시기를 스스로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지난해에 이어 에이핑크 정은지, 엠넷 '슈퍼스타K2' 출신 강승윤, 아이유 등도 또 대입을 미뤘다. 아이유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특례 입학 등으로 다른 학생들의 기회를 뺏거나 충실하게 학교 생활을 못할 바에야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연예 활동에 매진하겠단 뜻을 비쳤다.
수능X, 수시O
수능시험은 따로 치르지 않지만 수시 일반 전형으로 대학 문을 두드린 아이돌들도 눈에 띈다. 에프엑스 크리스탈은 설리와 달리 수시모집에 지원, 지원 대학교 중 성균관대와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합격 통보를 받아 행복한 고민 중이다.
달샤벳 수빈도 건국대와 동덕여대에 동반 합격했으며 이밖에 걸스데이 혜리, 에이핑크 홍유경과 손나은, AOA 유경, JJ프로젝트 Jr 등은 수시 합격 통보를 받고 진학을 고려하고 있다. AOA 유경과 JJ프로젝트 Jr은 수능시험도 응시하기로 했다. 틴탑 니엘, 유키스 동호, 카라 강지영, 씨스타 다솜 등도 수시모집에 지원했으며 결과에 상관없이 올 수능은 보지 않는다.
수능O, 수시X,
B.A.P 종업, 빅스타 래환, 글램의 다희, 씨클라운의 시우와 레이 등은 8일 예정대로 수능시험을 치러 대입에 도전한다. 이들은 7일 수능 예비소집에도 참석했다. 반면 포미닛의 권소현과 비투비의 정일훈 등은 올해 수능에는 응시, 경험을 쌓는데 의의를 두고 대학입학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미쓰에이 수지, 에프엑스 설리, 크리스탈, 걸스데이 혜리, 달샤벳 수빈(왼쪽 위부터 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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